남편과 나는 키가 큰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유전적 키가 작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게 왠걸..

첫째 아기가 1월생이라 그런지 또래보다 항상 발달이 빠르더라구요. 그래서 첫째는 유전적 키를 넘길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혹시 성조숙증이면, 빠르게 크고 빨리 성장이 멈출수도 있다, 성조숙증 검사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기전에 해야 나라에서 건강보험이 된다 라는 주변 엄마들 말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가 혹시 성조숙증? 성조숙증 증상

저희 첫째는 7~8살 무렵부터 1년에 10cm 이상 키가 자랐어요. 8살이 되었을때엔 코 밑이 거뭍해 질 정도로 털이 진해지기도 했고, 초등학교 4학년~5학년 형들처럼 키가 크고 몸무게도 제법 나갔어요. 단순히 1월생이라 빠르니까 그런거고, 성조숙증은 여자아이들이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병원에 가보니 의사선생님께서 성조숙증 증상을 저희 아이의 증상과 비교하여 말씀해주셨는데, 아래 항목에 자녀분이 해당되신다면 병원에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 진단 기준은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 시작되었을때,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세 전에 고환이 메추리알 크기 정도(4cc 이상)로 커지기 시작했을 때 성조숙증이라 판단해요.
  • 진단할때의 전제는 나이가 어릴수록 질환에 해당하지만, 사춘기 나이에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러운 2차성징으로 보아야합니다.(만 9세 이후는 질환으로 보지 않습니다.)
  • 일반인이 보고 평가하기에는 성조숙증 증상이 판단하기가 어려우니, 아이가 아직 어린데 신체 변화가 큰 경우(키가 갑자기 많이 크거나, 음모가 나타난다거나, 여름이 생기는 경우) 세심한 관찰을 통해 의심이 된다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 우리아이가 성조숙증일까요? 성조숙증 원인

사실 원인은 잘 특정할 수가 없다고 해요. 여자 아이의 경우 특발성이 거의 80% 차지하고 남자 아이의 경우에도 나쁜 원인 질환이 없는 특발성이 50%정도 차지한답니다. 아이가 성조숙증이라고 해서 나쁜 원인일 경우는 극히 드문 상황이니,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게 중요해요.

저희 아이는 주된 원인이 '영양 과다', 즉 비만이였습니다. 또래보다 20kg 이상 몸무게가 높았고 키 또한 20cm 이상 차이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처음 병원 진료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기전에 선생님께서 한달간 1kg만 빼보는 것도 성조숙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어요.

치료를 꼭 해야하는 이유, 성조숙증 치료 방법

저희 아이는 유전적 예상 키가 173cm였지만, 성장판 검사에서는 181cm로 나왔어요. 하지만 성조숙증이 진단이 된다면, 빠르게 성장하고 2차 성징이 나오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기 때문에 성조숙증 치료가 절실했답니다.

성조숙증은 쉽게 말하면, 현재의 신체 발달 상태가 2차 성징이 와도 문제가 없다고 뇌에서 미리 판단해 2차 성징을 위한 호르몬을 뇌에서 몸으로 보내는 질환이기때문에, 신체 발육상태 즉 비만도 고쳐야하고,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야 한다고 해요.

저희 아이는 식단 조절과 유산소 운동을 추가했고, 병원에서 '호르몬 분비 주사'를 3개월에 한번씩 맞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주사는 28일 간격으로 맞거나, 3개월 간격으로 맞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셨는데 큰 차이는 없다고 하셨어요.

주사를 맞음으로써 더디게 성장이 되고, 키도 몸무게도 조절이 되면서 2차 성징을 할 준비를 늦춰주게 되는거죠. 그래서 빨리 2차 성징이 오지않고,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도 예방하게 되는거랍니다.
성조숙증, 의료보험 제한나이가 있어요! 
  • 여자 아이: 만 9세(8세 365일) 미만 유선 발달 진단, 만 9세 전에 치료를 시작한 경우에요. 아이 9살 생일이 되기 전입니다!
  • 남자 아이: 만 10세(9세 365일) 미만, 고환 발달(4cc 이상) 진단 경우에요. 아이가 만 10세 전에 치료를 시작한 경우가 해당되니 아이 10살 생일이 되기 전입니다.

지원 종료 시기도 있어요. 아무래도 2차 성징은 사춘기가 되었을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그에 맞는 나이가 될 때쯤엔 건강보험 지원이 종료됩니다.
  • 남아: 만 13세(12세 364일)
  • 여아: 만 12세(11세 364일)

성조숙증 치료 주사가 키가 안큰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 또한 저도 궁금해서 많이 찾아보고 물어봤어요. 호르몬 분비를 늦춰서 키를 천천히 크게하고, 성장판이 늦게 닫히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는 성조숙증을 방치했을때보다 성장판이 늦게 닫히니 키가 더 클 수 있다는 거겠죠? 

저는 우선 의사 선생님 말을 믿고 치료를 계속 해볼 생각입니다! 지금 제가 할수 있는건 아이의 식단 조절, 운동 병행, 그리고 주사 치료뿐이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이의 키나 성장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려구요. 큰 병이 아니니 너무들 걱정하지마시고, 우리 아이가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성조숙증-썸네일